
아빠와 함께 내당한우에서 점심을 먹고는 산책 겸 홍성전통시장에 구경을 갔습니다. 홍성전통시장이 개설된 것은 1943년 4월이었는데요. 그 이후에도 매월 끝자리가 1일과 6일에 정기적으로 오일장이 들어서고 있답니다.
지금은 시골에서도 점점 5일장의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편인데요. 그에 반해 이곳 홍성전통시장은 아직도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재래시장으로, 장날이 되면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십니다.
손수 지은 농산물과 홍성 근처의 항들에서 직접 잡은 수산물들을 직거래 형태로 판매하고 계셔서요. 질 좋은 신선한 우리 농수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홍성전통시장
- 위치: 충남 홍성군 홍성읍 대교리 400-1 일원, 홍성군청 주변
- 장날: 매월 1, 6, 11, 16, 21, 26일
- 영업시간: 오전 6:00 ~ 오후 10:00

시장 주변에 주차를 하고는 장터로 발길을 옮겼는데요. 시장 입구에서 흥겨운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알록달록 예쁜 꽃들과 다육이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네요.


마치 심장 모양처럼 보이는 영지버섯은 단단하고 적갈색의 가죽 빛이 반짝반짝 윤이 납니다. 귀한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두툼한 매트리스 위에 올려놓고 계시더라고요.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는 때라서 그런지, 각종 씨앗들과 모종들을 판매하시는 곳들이 많더라고요.

와~ 이렇게 큰 우럭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시원한 우럭젓국을 끓여도 좋을 것 같고, 찜기에 넣어 찌면 살이 두툼해서 식감이 참 좋겠네요.

햇마늘도 이렇게 많이 나와 있었고요.

와~ 정말로 오랜만에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아시겠죠? 뻥~~~ 이요!! 하고 사장님께서 큰소리로 외치십니다.

이것은 엿인데요. 집에서 만들어오셔서 엿이 이렇게나 큼지막하네요.

아빠와 남편이 서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눕니다. 옆에서 가만히 들어보니, 고둥 먹는 법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삶은 고동을 이쑤시개로 살을 콕 찍어 돌돌 빼낸다는 것이 이렇게나 진지한 주제였나요?!!!

닭발을 판매하고 계신 사장님은 왜 조명을 이렇게 하셨을까요? 사실 조명이 아니라 천막이 빨간색이었는데, 진열대를 이런 분위기로 바꾸어 놓았네요.


갓 찐 쑥개떡이 열기를 식히고 있네요. 먹음직스럽습니다.

혹시 홍흥집을 아시나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방송된 소머리국밥 맛집인데요. 워낙 인기가 많아서 대기줄이 꽤 길어요.


단백질의 보고라 불리는 번데기입니다. 살까 말까, 잠시 망설였어요.

홍성 오일장에서 유명한 곳 중의 한 곳인 호떡집이에요. 생활의 달인 방송에도 소개된 곳이라고 해요.

홍성시장 내에는 소머리국밥거리가 조성되어 있는데요. 홍성에 오시면 소머리국밥을 한번 드셔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 가격이~~~ 와, 깜짝 놀랐네요.
차 안이 딸기 판매대로 변신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재밌었어요. 시골의 전통 오일장은 그냥 가볍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참 신나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아빠와 함께 즐겁게 잘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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