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 지은이: 김형석
- 초판 1쇄 인쇄: 2024년 8월 28일
- 펴낸곳: 도서출판 열림원
인격이 최고의 행복이다.
사람은 자기 인격만큼 사랑을 누린다.
인격 이상을 누릴 수는 없다.
누구나 자신의 인격만큼 누린다.
p 20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은 106세 철학자인 김형석 교수가 2024년에 출간한 책이다. 김형석 교수는 책 속에서 "젊더라도 기대와 희망이 없으면 늙음을 사는 것이며, 나이 들었더라도 계획과 정열을 갖고 산다면 젊음을 사는 결과가 된다."라고 말씀하신다.
1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의 그 사랑이 무거운 짐이기도 했으나 더 넘치는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면서, 책을 읽는 우리들 또한 그렇게 사랑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이신다.
많이 사람들이 그에게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할 때마다 김형석 교수는 생각했다고 한다. 나 때문에 사랑받고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가 행복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렇게 사랑의 나무와 숲을 키워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조언한다.
괴테와 아리스토텔레스, 간디, 푸시킨과 니체 등 김형석 교수가 한평생 탐구해 온 세계적인 철학자들이 강조한 인격의 귀중함에 대해, 그리고 유달리 병약했던 자신이 어떻게 예술과 철학의 세상을 걸어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함께 들려주고 있다.
"사랑은 모든 것이다, 그러므로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말씀들이 잔잔하게 다가오는 책인 것 같다.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책 속의 문장들
나같이 정년퇴직하고도 사회생활을 쭉 이어가는 사람은 무엇을 행복이라고 느끼겠는가. 바로 '나 때문에 행복해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에 있다. 나 때문에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행복을 내가 주고 있는지를 질문하게 된다. P 18
아들딸들을 사랑한다는 것은 맨 처음 보호해주고 이끌어주는 단계가 제일 중요하다. 그다음부터는 조금씩 자율적으로 자유를 누리며 살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p 87
가정에서 고생을 함께한 부부의 사랑은 그 어떤 행복과도 맞바꿀 수 없다. 고생을 함께한 사람, 그 자체가 행복인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다. p 92
사회적 모범을 보여야 하는 리더들이 도덕적 기준 이하로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사회가 반드시 배격하고 책임을 무는 기준을 보여줘야 한다. (~) 사회적 문제 제기는 반드시 잘못을 짚고 넘어가야 하고 공적으로 비난받아야 한다. 그것이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p 123
장래는 미래와 똑같은 것일까? 아니다. 미래와 장래를 구별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미래는 앞으로 있을 긴 시간 자체를 가리키지만, 장래는 우리가 채워나갈 수 있는 의지와 계획을 동반하는 미래이다. p 153
성격의 또 다른 일면은 후천성이다. 대체로 후천적인 성격은 비교적 일찍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청년기 교육보다는 소년기 교육이 성격 형성에 더 중요하며, 소년기보다는 유년기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성격 형성은 어렸을 때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식을 쌓거나 소질을 연마하는 일은 그 후에도 계속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격은 일찍부터 굳어져간다고 보는 경향이 강하다. p 166
사랑은 내 인격을 사랑하지만 내 삶의 대상은 상대방을 향하게 해야 한다. 내 인격은 내가 사랑해 주고 귀하게 여기는 것이 맞다. 그러나 내가 하는 일은 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베풀어주기 위해서이다. p 269

김형석
철학자. 수필가. 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평안남도 대동군 송산리에서 자랐다.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제3공립중학교를 졸업했으며, 일본 조치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향에서 해방을 맞이했고, 1947년 탈북하여 이후 7년간 서울중앙중고등학교의 교사와 교감으로 일했다.
1954년부터 31년간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봉직하며 한국 철학계의 기초를 다지고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방송과 강연, 집필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철학 개론> <철학 입문> <윤리학> <역사철학> <종교의 철학적 이해> 같은 철학서 외에도 <예수> <어떻게 믿을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와 같이 기독교 신앙에 대한 성찰을 담은 책, <영원과 사랑의 대화> <백세 일기>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백년을 살아보니> <고독이라는 병> 등 사소한 일상사 속에서 작은 진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현대인의 보편적 삶의 본질에 대해 성찰하는 에세이들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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