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결 너머 죽도도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안면도까지 보일 만큼 날씨가 쾌청한 오후였다.

연휴였던 지난주에 시골에 모인 우리 가족은 홍성 남당항으로 바람을 쐬러 갔다.


바다 매립지에 대규모의 광장도 조성되어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양분수공원에는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우리들은 횟집들이 즐비해 있는 상가 뒤편의 방파제 쪽으로 걸어갔다. 이쪽은 분수공원보다는 한산한 분위기여서 가족들이 함께 천천히 여유롭게 걷기에 참 좋았다.
어사리노을공원과 남당노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석양도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는데, 맑은 오후에 햇살이 반짝반짝 빛나는 남당항의 물결을 바라보는 것도 무척이나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당노을전망대로 향하는 해변가는 모래가 고와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기에도 참 좋은데, 홍성 방조제 방면에서는 천수만을 마주한 탁 트인 아름다운 물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남당항은 충남 홍성군의 대표적인 어항으로, 바닷가를 따라 펼쳐지는 빛과 자연,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성이 가득한 해양명소이기도 하다.

철 따라 주꾸미와 새조개, 대하 축제까지 맛있는 즐거움도 가득한 곳이다.







조카들이 모여서 갈매기들과 눈을 맞추며 자꾸만 말을 걸고 있다.

남당항에서의 주말 오후, 우리 가족의 웃음소리가 자꾸만 잔잔한 물결 사이로 입맞춤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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