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작은 이야기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난짬뽕 2025. 1. 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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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여행

나즘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다.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나즘 히크메트는 정치적 이유로 박해를 박고 국적을 박탈당하기도 했던 튀르키예 출신의 시인입니다. 새해 첫날의 아침에 나즘 히크메트의 이 시가 떠올랐습니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이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다'......

시인은 말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라고,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라고요.

어쩌면 대다수의 우리들은 한동안 '길에서 길을 잃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젯밤 저희 가족은 2025년이 새롭게 열리는 길목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새해 덕담을 건넸습니다. 그중 제일은 "건강하라"는 인사였네요.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2025년 을사년에도 티친 여러분들과 함께,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그 아름다운 노랫말들이 한 송이 한 송이씩 예쁜 꽃을 피워 우리들의 마음도, 이 사회도, 우리나라도, 이 세상 곳곳까지 모두 곱고 따스하게 물들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새해에는 우리들 모두 손에 손을 잡고, 그 아름다운 여행을 함께 떠나보면 참 좋겠습니다. 

 

 

2025년 새해,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림 / 윤진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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