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 만해 한용운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 만해문학박물관
만해마을에 가셨다면, 꼭 한 번 둘러보시면 좋을 곳이 바로 만해문학박물관입니다.
만해문학박물관
- 주소: 강원 인제군 만해로 91
- 관람시간: 상설전시실 09:30 ~ 17:30
-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 문의: 033 462 2304
만해문학박물관은 만해 한용운(1879. 8. 29 ~ 1944. 6. 29)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수련장인 백담사 만해마을에 자리해 있는데요.
박관 입구 로비의 벽면에는 만해 한용운의 연대기와 그의 친필 '풍상세월 유수인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만해문학박물관은 2003년 8월 9일 준공한 3층 건물입니다.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기획전시실은 주변의 전경과 외부공간이 함께 전시공간을 이룹니다.
1층은 내부에 만해 한용운의 초상화와 친필 서예 작품과 작품집이 있으며, 연대별 주제별로 한용운의 흔적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만해마을 문인의 집 가족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아침에 만해문학박물관을 둘러보았는데요. 방문한 분들이 없어서 남편과 함께 여유롭게 만해문학박물관을 독차지하게 되었네요.
병풍 옆의 소박한 공간에서는 방명록을 쓸 수 있어요.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만해마을 만해문학박물관에는 만해 한용운의 저서와 유품들은 물론, 그의 시화 문예 작품들을 통해 한용운 선생의 문학성과 민족사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만해문학박물관에서 불교의 대선사이자 민족 운동가로 일제 강점기 때 민족혼을 불어넣은 만해 한용운 선생을 만나보시면, 아마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루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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