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음악, 나무향기가 흐르는 만해마을 북카페 깃듸일나무

만해마을 깃듸일나무

깃듸일나무는 만해마을에 있는 북카페입니다. 문인의 집 가족호텔 바로 맞은편에 자리해 있어요. 

 

북카페 깃듸일나무

• 주소: 강원도 인제군 만해로 91
• 운영시간: 08:00 ~ 21:00
• 문의: 1555 1879

 

북카페 깃듸일나무는 카페 내부가 온통 원목으로 꾸며져 있는데요. 나무향과 커피 향이 좋은 따스한 쉼터입니다. 

 

이곳 깃듸일나무 북카페에서는 책만큼이나 많은 것이 바로 벽면을 가득 채운 LP이랍니다. 책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해요. 운이 좋으면 북카페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만날 수도 있답니다. 

 

남편과 제가 만해마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북카페 깃듸일나무 때문이기도 합니다. 따뜻한 커피와 차가 있고, 잔잔한 음악 속에서 마음껏 책도 읽을 수 있으며, 물고기와 고양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거든요. 

 

저희는 만해마을에서 느린 시간들을 보내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산과 나무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만해마을에서는 물소리와 새소리만이 정적을 깨우는데요. 그러한 가운데, 북카페 깃듸일나무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은 가장 큰 호사스러움을 누리는 기분이 든답니다. 

 

오후시간을 이곳 북카페에서 보냈던 저희는 저녁을 먹은 후 다시 깃듸일나무로 향했습니다. 남편은 생강차를, 저는 오미자차를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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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이번 여행에서 한강 작가의 책들을 읽고 간다고 하네요.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한 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깃듸일나무는 오래된 책들뿐만 아니라 신간 작품들도 많아서 참 좋아요. 새 책이 나올 때마다 바로 입고되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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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이름인 깃듸일나무는 만해 한용운 선사의 시, '생명'에서 가져온 이름이라고 하네요. 

생명

닻과 키를 잃고 거친 바다에 표류된 작은 생명의 배는 아직 발견도 아니 된 황금의 나라를 꿈꾸는 한 줄기 희망의 나침반이 되고 항로가 되고 순풍이 되어서 물결의 한 끝은 하늘을 치고 다른 물결의 한 끝은 땅을 치는 무서운 바다에 배질합니다.
님이여, 님에게 바치는 이 작은 생명을 힘껏 껴안아 주셔요.
이 작은 생명이 님의 품에서 으서진다 하여도 환희의 영지에서 순정한 생명의 파편은 최귀한 보석이 되어서 쪼각쪼각이 적당히 이어져서 님의 가슴에 사랑의 휘장을 걸겠습니다. 
님이여, 끝없는 사막에 한 가지의 깃들일 나무도 없는 작은 새인 나의 생명을 님의 가슴에 으서지도록 껴안아 주셔요.
그리고 부서진 생명의 쪼각쪼각에 입맞춰 주셔요. 

깃듸일나무 북카페는 바닥에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오시기에도 편하실 거예요. 다양한 보드게임도 마련되어 있고, 아이와 함께 바둑을 둘 수도 있습니다.

 

'손잡고 오르는 집'이라는 저 문구가 참 좋네요.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도 있어서 세미나도 가능하고요. 빔 프로젝트나 음향 시설도 이용하실 수 있으세요.

 

아니, 냥이 친구분~~~ 지금 뭐 하고 계신 거예요? 

 

만해마을 깃듸일나무는 책과 음악, 나무향기가 있는 편안한 북카페입니다. 하루 종일 머물러도 결코 지루하지 않답니다.

만해마을에서 가장 화려한 곳, 깃듸일나무 북카페는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참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낮에도 좋지만, 불빛도 잠든 밤에 더욱 아름다운 북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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