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만나는 가을날의 정취 그림 너머의 세상에도 가을이 물들어 있습니다. 은은한 달빛에도 수줍은 첫사랑의 설렘이 비추고, 차가워진 바람결을 따라 낙엽을 밟는 소리가 마음을 울리기도 합니다. 우리들의 모든 삶이 아름다워지는 계절, 가을의 미술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고단한 일상에서의 짧은 평온함 정오의 휴식 인생의 시련과 고난을 생생하게 그림으로 남긴 빈센트 반 고흐는 이 작품을 그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비극적인 생을 마감합니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고흐 역시 평온한 휴식을 취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수확을 마친 노란 밀밭에서 열심히 일했던 부부는 쌓아 놓은 건초 더미에 누워 잠시 쉬고 있습니다. 어느새 곤히 잠든 부부의 모습에서 일상의 아름다움이 묻어 나옵니다. 아내는 엎드린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