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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글라스로 비추는 은은한 빛이 장엄한 신비로움으로 다가온 밀라노 대성당 밀라노 대성당에 들어서면 내부가 시원하게 뚫려 있어서 굉장히 넓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여행 전에 아들이 미리 테라스를 포함한 두오모 입장권을 예약해 놓아 편하게 입장할 수 있었다. 두오모 내부에 입장할 때에는 복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치마나 반바지, 그리고 민소매 차림도 입장 불가이다. 물론 큰 짐과 음식류도 반입이 금지된다. 성당 안은 52개의 기둥으로 5 등분된 거대한 십자가 구조로 되어 있어, 그 장대함에 더욱 엄숙하고 숙연해지는 기분이 들게 했다. 가운데 복도의 가장 높은 부분은 약 45m라고 한다. 이는 아파트 18층 높이에 해당하는데, 현재까지 완성한 고딕 양식의 성당 중에서 가장 높다고 한다. 실제로 성당 안에서 그 높이에 대한 위엄이 느껴졌다. 왼쪽 상.. 2026. 10. 16.
아름다운 첨탑과 섬세한 조각상이 숲처럼 펼쳐진 밀라노의 상징, 두오모 밀라노 대성당, 두오모는 고딕 양식으로 지은 가톨릭 성당 중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의 고딕 양식 건축물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오모 광장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동상을 지나 밀라노 대성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설렌다. 마치 숲이 우거진 듯한 모양새와 섬세한 첨탑들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웅장하다.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135개의 첨탑과 3159개의 조각상, 세로로 길쭉한 모양의 첨두아치 등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두오모의 외관을 하나하나 놓치는 곳이 없도록 따라가 본다. 감탄사가 절로 쏟아진다. 그중에서도 성당 중앙의 청동 문 앞에 많은 사람들이 서있다. 이곳 성당 정면에 있는 5개의 청동 문은 19~20세기에 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루도비코 .. 2026. 10. 15.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밀라노 첸트랄레에서 숙소까지는 15분 정도가 걸렸다. 버스로 세 정거장 정도가 되었는데, 우리는 밤바람이 시원해서 걸어서 이동했다. 숙소에 도착한 것은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묵을 숙소들도 모두 아들이 알아보고 예약했는데, 곳곳이 모두 깨끗해서 좋았다. 화장실이 넓고 뽀송뽀송 쾌적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아직 좀 덥다고 느껴지는 날씨였는데, 집안에 에어컨이 있어서 유용하게 잘 사용했다. 이런 감성 뿜뿜도 좋았다. 식탁 위에 놓인 집 열쇠. 잃어버리면 큰일 난다. 욕실로 향하는 벽면이 오렌지 빛이다. 강렬했는데, 예뻤다. 샤워 부스의 디자인 패턴도 눈을 호강시키는 포인트였다.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난 후, 식탁에 모여 앉았다가는 다시 침대에 함께 누워 밀린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2026. 10. 14.
모든 계획은 아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들의 이번 여행은 아들이 아니었다면 실행에 옮길 수 없는 일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계획들은 아들로부터 시작되었다. 지난 6월부터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에서 인턴생활을 했던 아들은 대학원 공부를 위해 이제 근무를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공부를 마친 후에 다시 이곳으로의 입사가 확정되었다.물론 공부가 끝난 후에 아들의 마음이 바뀌어 다른 방향으로의 진로를 선택하거나 계속 학교에 남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오롯이 아들이 결정할 몫이다. 어쨌든 지금은 아들이 마음에 두었던 기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AI 분야에서 프로페셔널리스트라는 인정을 받은 것만 해도 무척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인턴기간 중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매스컴에서만 보았던 유명한 기업인들 앞에서 여러 차례 .. 2026. 10. 13.
당신도, 참 애썼다!!! 어쩌다 보니, 올해는 남편도 나도 여름휴가를 따로 내지 못했다. 아마도 이 가을에 떠나려고 그랬나 싶기도 하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는 공항 순환버스를 타러 가는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당신도, 참 애썼다.'라는 말을 속으로 되새겼다. 가족을 위한 마음으로 살아온 남편은 그동안 단 하루도 편하게 쉰 날이 있었을까? 그런 날이 있긴 했던 것일까? 남편이 총괄한 큰 프로젝트들이 마무리된 무렵, 우리는 휴가를 냈다. 그리고는 퇴근 후 짐을 꾸려 새벽에 집을 나섰다.이 여행이 남편에게 오랜만에 맛보는 휴식이 되길,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버릴 쉼이 되길, 일과 업무는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되길, 그런 마음으로 나는 이 여행에 대한 바람을 가졌다. 흐르는 시간.. 2026. 10. 12.
저온숙성 수제 베이글 맛집, 과천 지정타 카페 시스커피앤베이글 후배들이 점심으로 베이글을 먹고 싶다고 해서 시스커피앤베이글에 왔습니다. 요즘 날씨도 맑고 바람도 좋아서, 간단한 먹을거리로 야외에서 점심을 자주 먹게 되네요. 시스커피앤베이글주소: 경기 과천시 과천대로 7길 20 1층 117호영업시간: 월-금 07:00~15:30, 토 08:00~15:00, 일 09:00~15:00문의: 0507 1326 2803 시스커피앤베이글은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자리한 유명한 베이글 맛집입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베이글과 맛있는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늘 손님이 많은 곳이에요. 워낙 단골손님들도 많아,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하면 베이글 진열대가 텅 비어 있어요. 그래서 원하는 베이글을 맛보기 위해서는 꼭 오전에, 늦어도 점심시간 이전에 방문해야 된답니다. 이곳 시스커피앤베.. 2026. 10. 12.
신선한 샌드위치와 커피향이 좋은 분당 서현역 카페 올리브 카페 올리브는 정성껏 만든 신선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분당역 서현역 2층 게이트 3번 육교 건너 건물에 자리해 있습니다. 카페 올리브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중앙공원로 39번길 49 105호영업시간: 08:30~19:40정기휴무: 매주 일요일문의: 031 709 5012 오후에 분당에서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선배와 함께 커피 한 잔을 하려고 카페 올리브에 들어갔습니다. 카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실내 곳곳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노트북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도 많고, 담소를 나누시는 어르신들도 계셔서 카페의 실내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는데요. 벽면이 예쁜 그림과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저희는 햄에그샌드위치와 함께.. 2026. 10. 8.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집과 거주에 대한 현실과 고통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지은이: 장강명, 김의경, 정명섭, 정진영, 최유안초판 1쇄 펴낸날: 2025년 12월 5일펴낸곳: (주)현대문학 유일하게 가격이 오르지 않는 자원은 평범한 사람의 노동이다. 특출한 지적 능력이나 자본소득, 팬덤, 물려받은 자산이 없는 보통 사람은 아무리 부지런히 일해도 노동 소득만으로는 자기 집을 사거나 부자가 될 수 없는 세상이 왔다. 한국 부동산 시장이 유독 더 엉망진창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세계적인 현상인 듯하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 흐름을 가속화한다. 미국의 경제평론가 앨리스 래스먼은 청년 세대는 더 이상 집과 가족, 편안한 은퇴 생활을 꿈꿀 수 없다며 '환멸의 경제학'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p 103내 집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는 사회.. 2026. 10. 7.
문혜진 시집 <무증상 환자> 무증상 환자난다시편 008지은이: 문혜진1판 1쇄 발행: 2026년 4월 28일펴낸곳: (주)난다 무증상 환자아무도 먼저 입을 열지 않는다반차를 내고 병원에 가서 입을 벌린다 콧속 점막이 헐어 있고 목구멍이 부어 있네요 열도 없고 기침도 크게 없다면 무증상에 가까워요 물 많이 드시고 잠을 푹 자야 합니다약을 사고 카페에 간다 아플 때 멀쩡해 보이는 사람, 멀쩡해 보여도 아픈 사람밤사이 나는 엎드려 있고,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무언가 두드린다 사뿐히 내 꼬리뼈를 밟고 선반으로 튀어오른다 악! 소리도 내지 못하고 묵직한 탄성이 등을 후려친다 어둠 속 드리워진 몬스테라 그림자, 화분 밖으로 드리워진 뿌리가 긴꼬리원숭이 꼬리처럼 그녀를 휘감는다 너 같은 탄소 유발자, 도파민 중독자, 생계형 변종, 소파에 누.. 2026. 10. 5.
욕심의 늪 한가운데에서 우리가 가정에서 매일 사용하는 전기도 사용 용량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다. 이 용량을 초과해 사용하면 퓨즈가 끊어져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다. 물컵을 떠올려보자. 컵에 물을 따르면 컵이 가진 용량만큼만 담기고 나머지는 넘쳐흐르게 된다. 이처럼 우리 마음에도 용량이 있다.욕심은 어느 한 시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젊었을 때와는 다르게 나이 들어 갖는 과한 욕심은 초조감으로 발전하여 잦은 실수를 불러온다. 이때 필요한 것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일이다.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을 되돌아보는 일은 우리에게 분별하는 힘과 지혜를 주지만, 이를 게을리하면 제어할 수 없는 마음이 욕심의 늪으로 이끌어 고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누구든 자신의 용량을 잘 알 수 있도록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과욕은 자신을 해칠 뿐만 .. 2026. 10. 3.
정세랑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 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현실적인 조언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지은이: 정세랑1판 1쇄 발행: 2026년 6월 25일펴낸곳: 마음산책 소설 속 세계는 현실이 아니라 현실의 옆이다. 장르에 따라 가까운 옆일 수도 있고 꽤 떨어진 곳일 수도 있다. 설령 작가가 평생 품어온 그림자와 상처를 그 안에서 펼쳐 보인다 해도 그것은 있는 그대로가 아닐 테다. 없는 세계에서 없는 사람들로 내면에 이글거리던 것들을 풀고 나면 기묘한 치유와 회복의 기미가 느껴질 때조차 있다. 낯선 배경, 이질적 인물을 만든 다음 인물의 트라우마만 자신의 것으로 슬쩍 갈아 끼워보자. 그 인물을 움직이게 하고 따라가며 당신도 변할지 모른다. p 25-26 혼란을 끌어안는 쓰기에 대하여정세랑 작가는 "간단한 기록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더 긴 글도 쓸 수 있다"라고 하면서, 삶과 창.. 2026. 10. 2.
해물찜이 맛있는 송파 로컬 맛집, 가락골 마산아구찜 가락골 마산아구찜은 아구찜과 해물찜, 낙지찜 등이 맛있는 송파구 가락동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점심 메뉴인 낙지볶음돌솥밥과 갈치조림돌솥밥도 인기가 많은 식당입니다. 가락골 마산아구찜주소: 서울 송파구 송이로 19길 3 1층영업시간: 11:30 ~ 21:30브레이크타임: 16:00 ~ 17:30정기휴무: 매주 일요일문의: 02 409 6665 가락골 마산아구찜의 메뉴로는 아구찜과 아구탕, 해물찜, 해물탕, 낙지찜, 낙지볶음돌솥밥, 갈치조림돌솥밥 등이 있는데요. 낙지볶음돌솥밥과 갈치조림돌솥밥은 11시 30분부터 15시까지 점심시간에만 맛볼 수 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과 배추겉절이, 동치미, 나물 반찬 등이 나옵니다. 특히 낙지볶음돌솥밥을 먹을 때 김에 밥과 낙지를 올려 먹으면 맛있어요. .. 2026. 10. 1.
김혜순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지은이: 김혜순1판 1쇄 발행: 2025년 9월 5일펴낸곳: (주) 난다 그리운 날씨날씨와 나, 둘만 있어다정했다 매서웠다 날씨의 기분나는 날씨와 둘만 살아날씨에 따라 당연히 옷을 갈아입고춤춰줄까 물군나무서줄까 물어봐날씨는 오늘 화가 많더니 울었어나는 그 변덕을 사랑해화의 날과 수의 날이 동시에 진행되면 너무 좋은 날손뼉을 치면서 햇빛과 함께 빛줄기 맞으러 나가주지나는 날씨를 혼자 두는 게 미안해서 늘 불면이야날씨와 나 늘 둘이지만아침이면 말하곤 해날씨야 내가 너를 열어줄게멀고먼 곳으로 열어줄게날씨는 오늘 엄마 사라진 뒤의 나처럼밝았다 잠들었다 바람 불었다 깨어났다나 사라진 뒤의 어느 날에도 어제의 날씨처럼 그렇게연못에 몸을 담그고 머리칼을 강아지처럼 흔들며내일은 둘이 뭐할까?.. 2026. 9. 30.
걷기 좋은 계절의 힐링 산책, 서산 풍전저수지 둘레길 서산 맛집 풍전뚝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면, 어김없이 이곳으로 향합니다. 바로 풍전저수지 둘레길인데요. 풍전뚝집 앞마당에서 풍전저수지 둘레길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풍전저수지 둘레길은 지난 2025년 11월에 정식 개장했다고 해요. 농경지와 저수지 사이로 조성된 데크길로 어우러진 이곳 서산 풍전저수지 둘레길 코스는 총 5,242m인데요. 1구간 1,822m, 2구간 1,940m, 3구간 1,480m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풍전저수지 둘레길이 완공되면서 주차장도 새롭게 조성되었다고 하는데요. 풍전저수지 둘레길 걷기는 갈산동 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약 20여 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화장실도 있어요. 풍전저수지 둘레길주차장: 서산시 갈산동 706번지낚시행위 금지, 반려견 출입 금지.. 2026. 9. 18.
과천 선바위 옛날 보리밥 맛집, 과천애보리밥 과천 보리밥집으로 인기가 많은 과천애보리밥은 8가지 신선한 나물을 보리밥에 얹어 쓱쓱 비벼 구수한 된장찌개와 함께 먹는 맛이 참 좋은 곳입니다. 식당 실내도 쾌적하고, 특히나 음식들이 정갈하고 맛있어서 늘 손님들이 많은데요. 과천 직장인들도 많이 찾는 인기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천애보리밥메뉴: 옛날 보리밥, 털레기 수제비, 감자전, 도토리묵 등주소: 경기 과천시 과천동 523-1영업시간: 11:00 ~ 20:30라스트오더: 20:00문의: 02 504 1988 저희는 점심을 먹으러 과천애보리밥에 갔습니다. 이곳의 식사 메뉴는 딱 두 가지, 옛날 보리밥과 털레기 수제비가 있는데요. 저희는 옛날 보리밥으로 주문했습니다. 단품 메뉴로는 돼지갈비볶음, 주꾸미 볶음, 한우 불고기, 도토리묵, 감자전 등이 .. 202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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