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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 그리울 때 찾는, 런던 한식당 고고 포차(GoG0 Pocha)

런던에서 만날 수 있는 고고 포차(GoGo Pocha)는 워털루 중심부의 거리 시장인 로어 마시 마켓이 서는 골목에 자리한 한식당이다. GoGo Pocha(고고 포차) 주소: 30 Lower Marsh, London SE1 7RG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2:00~15:30, 17:00~22:30 / 일요일 12:00~21:00 메뉴: 오징어볶음, 주꾸미 무침, 해물된장 뚝배기, 대구탕, 해물파전, 순두부찌개, 김치볶음밥, 해물탕, 불닭발, 족발, 소불고기, 떡볶이, 두부김치 등 예전에 판크라스 스퀘어에 위치해 있는 한식당 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가 한국식 퓨전 레스토랑이라면 이곳 는 우리나라의 백밥집 같은 느낌이 든다. 레스토랑을 가게 된 것도 동료인 Zoe 덕분이었는데, 역시 한식을 좋아하는..

Here/영국 런던 2023.06.27

런던 로어 마시 마켓(Lower Marsh Market), 워털루 중심부의 거리 시장

런던의 로어 마시 마켓(Lower Marsh Market)은 워털루역에서 도보로 3분 거리에 있는 거리 시장이다. 그라피티 터널(The Graffiti Tunnel)과도 이어져 있어 멋진 그림들을 즐기면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바로 로어 마시 마켓을 만날 수 있다. 로어 마시 마켓(Lower Marsh Market) 주소: Lower Marsh, London SE1 7RG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카페들이 모여 있는 로어 마시 스트리트에서 열리는 이 거리 시장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을 만날 수 있어 점심시간이 되면 주변의 많은 직장인들이 찾아와 식사를 하기도 한다. 또한 직접 만든 수공예품이나 신선한 농산물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올해에는 9월까지 매월 마지막 목요일 오후 5..

Here/영국 런던 2023.06.21

런던 그라피티 터널(The Graffiti Tunnel), 합법적인 거리 예술 명소

런던의 그라피티 터널(The Graffiti Tunnel)은 워털루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멋진 거리 예술 명소이다. The Graffiti Tunnel 주소: Leake St, London SE1 7NN 그라피티가 합법적으로 인정된 이곳은 워털루역 아래에 있는 300미터에 달하는 터널이다. 원래 이곳은 역 아래의 어둡고 축축한 터널에 불과했지만, 2008년부터 가장 큰 벽화 캔버스를 가진 거리 예술의 장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워낙 이곳에서 작업하는 예술가들이 많아지다 보니, 터널 벽은 늘 새로운 작품들로 변신한다. 그래서 때로는 예전에 본 작품이 기억에 남아 다시 찾았을 때는 그 이미지를 또 한 번 만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이곳 그라피티 터널에서는 언제나 창의적인 ..

Here/영국 런던 2023.06.20

런던 어니스트 버거 코벤트 가든 지점

런던에서 만날 수 있는 어니스트 버거(Honest Burgers)는 수제 버거집이다. 나는 일요일 오후에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를 보러 가는 길에 어니스트 버거 코벤트 가든 지점에 들렀다. 어니스트 버거 코벤트 가든 지점 주소: 33 Southampton St, London WC2E 7HE 영업시간: 월~수 11:30~22:00 / 목~토 11:30~23:00 / 일 11:30~22:00 야외석 있음 / 반려견 동반 가능 버거 메뉴는 닭과 쇠고기를 재료로 하고, 비건이나 채식주의자를 위한 버거도 있다. 어니스트 버거의 모든 음식은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수제인데, 영국 농부들과 계약을 맺은 정육점을 가지고 있고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재배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그리고 일정..

Here/영국 런던 2023.06.13

파리에는 파리바게뜨가 있다

파리에 파리바게뜨가 있다는 것을 저는 사실 몰랐습니다. 파리에서의 회의 일정이 정해진 날, 동료인 Zoe가 알려주더라고요. 저의 오래된 티친 분들은 아마도 Zoe를 기억하실 것 같아요. 맞아요. 런던의 한식당에서 우리나라 음식을 잘 먹던 그 친구입니다. Zoe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오히려 저보다 우리나라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갖고 있답니다. Zoe는 우리나라에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한국에서 먹은 파리바게뜨의 맛과 파리의 파리바게뜨의 맛은 완전히 다르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한번 가보기로 했답니다. 물론 파리에서는 동네의 아무 빵집에 가도 맛있는 빵들을 만날 수 있는데 굳이 파리의 파리바게뜨에 가야 하느냐는 생각이 잠깐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분위기가 궁금했거든요. 저는..

몽마르트르 공동묘지, 기억의 조각들이 맞춰지는 고요한 쉼터

몽마르트르 공동묘지에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선 것은 아니었다. 새벽 5시 59분에 영국에서 출발하는 파리행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 런던 세인트 팬크러스 인터내셔널 역에 4시경에 도착했다. 깜빡 늦잠을 잘까 봐 자는 둥 마는 둥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회의 준비로 긴장한 탓인지 두통으로 인해 머리가 많이 무거웠다. 더욱이 6월에 내리쬐는 파리의 햇살은 나에게는 너무 뜨겁고 따가웠다. 그래서 산책이라도 할 겸 무작정 호텔을 나왔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보다 테르트르 광장을 좋아하는 나는 그 이유로 인해 테르트르 광장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지역의 작은 호텔인 라 몽뎅을 예약했다. 구두를 벗고 운동화를 신으니 조금은 뛰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호텔에서 점점 멀리 속도를 내며 달리다가 나는 몽마르트르 공동..

자꾸만 미궁 속에 빠져들게 한 테이트 모던의 현대미술 작품들

런던에서 테이트 모던에 가실 때에는 꼭 상상력 한 줌 정도는 주머니에 넣어 가셔도 좋으실 것 같아요. 저는 전시관을 거닐면서 자꾸만 미궁 속에 빠져드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아래 사진은 집에 있는 빨래판이 생각났는데요. 바로 이런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워낙 제가 현대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인지, 보는 작품들마다 깊게 내재하고 있는 그 깊은 뜻에 잘 다가가지 못한 탓도 있을 것 같아요. 뭐, 예술을 꼭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마음으로 느끼면 되죠. ㅎ 왠지 이렇게 친근한 그림들도 눈에 띄고요. 음~~ 이런 작품들도 있더라고요. 이 작품을 보면서는, 왠지 현대미술 작품은 제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기도 했어요. 차라리 이 작품은 현실적으로 느껴져서 왠지 친..

Here/영국 런던 2023.06.01

런던 테이트 모던의 미학,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다

영국 런던의 템스 강변에 방치된 뱅크사이드 화력발전소를 현대미술관으로 변모시킨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은 2000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시재생 사례의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도 손꼽혀, 미술애호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많이 찾고 있다. 테이트 모던 주소: 뱅크사이드 런던 SE1 9 TG 관람시간: 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마지막 입장: 17:30 갤러리 마감: 17:50 입장료 무료 / 유료전시 있음 휴관일: 매년 12월 24 ~ 26일 상설전시와 함께 주기적으로 테마가 있는 특별전이 함께 열리는 테이트 모던의 전시 공간은 여느 미술관과는 다른 차별화가 있다. 보편적으로 시대나 작가, 사조에 따라 전시 공간이 나누어지는 것이 ..

Here/영국 런던 2023.05.31

파리 시청사 광장에서의 그 키스 사진을 기억하시나요?!

파리의 유행을 견인하고 있는 마레 지구는 프랑스의 예술과 문화의 중심이기도 하다. 피카소 미술관과 국립 고문서 박물관, 카르나빌레 박물관을 비롯하여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인 보주 광장은 물론 빅토르 위고의 집도 자리해 있으며, 예쁜 디자인 상품들로 화려한 편집숍들을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파리 시청사를 좋아한다. 길을 걸으면서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파리 시청사는 프랑스의 그 어느 건축물 못지않은 위엄과 화려함을 엿볼 수 있다. 워낙 주변에 잘 알려진 유명한 곳들이 많아 사람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건물 가까이 다가만 가도 그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원래 파리의 시청사는 샤틀레 광장에 있었는데, 1357년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다. 14세기에 세워진 시청..

뤽상부르 정원은 초록의 천국 쉼터, 파리가 건네주는 위로

프랑스 파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한 곳은 바로 뤽상부르 정원이다. 나무 그늘 사이를 천천히 거닐며 산책하는 것도 좋고 푸르른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물론 좋지만, 나는 잔디밭과 인접한 나무그늘 아래에 놓여 있는 메탈 의자에 비스듬히 걸터앉아 뜨거운 햇살을 업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결을 느끼는 것이 참 좋다. 빈 의자가 여유 있다면, 내 앞에 놓고는 신발을 벗고 발을 올려놓은 채 고개를 젖혀 눈을 감고 있는 것 역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뤽상부르 정원에서는 벤치보다는 녹색의 메탈 의자가 더 편안하다. 약 7만 평의 부지에 조성된 뤽상부르 정원은 파리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알려져 있다. 헤밍웨이도 이 공원에서 자주 산책을 즐겼다고 한다. 뤽상부르 정원에는 부르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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