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불청객 황달 피부는 내장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건강 상태를 대신 말해준다. 만약 얼굴에 핏기가 없거나 누르스름할 경우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일 수 있다. 몸과 눈, 소변 색이 노랗게 되는 황달은 쓸개즙 속의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혈액으로 새어 나와 피부의 점막을 착색하고 소변으로 섞여 나오는 증상이다. 쓸개즙은 원래 간장에서 만들어져 쓸개주머니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식사를 하면 장내로 흘러들어 가서 지방의 소화 · 흡수에 특수한 역할을 하고, 장 내용물에 섞여서 대변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간염, 간암 등으로 간장 조직이 상해를 받거나 담낭결석, 췌장암 등으로 담도가 막히거나 회충과 같은 기생충이 담도 입구를 막으면 담즙이 십이지장 속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고 괴어 있다가 혈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