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곳을 찾았다. 3년 만에 열리고 있는 2022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미술전에서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곳. 다양한 볼거리와 많은 화젯거리들이 집합되어 있는 베네치아에서 꼭 만나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6301 주소 하나만 갖고 찾아간 길. 많은 골목 사이사이를 누비며 돌아다녔지만, 결국 어제는 찾지 못한 이곳을 다행스럽게 만날 수 있었다. 다른 곳들처럼 길게 늘어선 행렬도 없었고, 미술 관계자나 취재진들도 없었던 이곳. 마음먹고 길을 나서지 않으면 너무나 찾기 힘든 어느 골목의 맨 끝에 자리해 있었던 바로 그곳. 내가 찾은 이곳은 아무도 없었다. 전시회장 바로 앞에서 흐르는 수로의 물결만이 함께할 뿐이었다. 5.18 민주화운동 베니스 특별전 '꽃 핀 쪽으로(to where the f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