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낸 예술가들의 특별한 습관 거리의 뒷골목 선술집이나 살롱에서 플라멩코를 연주하는 서민의 악기로만 간주되었던 기타를 당당히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연주되는 악기로 변신시킨 안드레스 세고비아 토렌스. 그의 하루 연습량은 오직 5시간 정도였다고 합니다. 오전에 두 번, 오후에 두 번으로 나누어 각각 1시간 25분씩 연습했는데 그 시간은 단 몇 분의 오차도 없었다고 주위 사람들은 전합니다. 그 정도의 시간은 다른 사람에 비해 연습량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고비아의 스타카토라든가 박자의 유연함이 주는 생동감 등이 지금까지도 다른 여느 연주자들보다 한층 멋스럽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세고비아가 진정으로 추구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그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