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책장을 넘기자, 나는 그때의 구본형 선생을 다시 만난 듯한 기분이 들어 마음이 찡해졌다. 업무로 인해 구본형 선생과 처음 메일을 주고받았던 때가 2003년이었던가, 아니면 그다음 해였던가. 그 이후로 몇 년간을 매달 몇 번의 메일을 주고받으며 함께 일을 하게 되었다. 그는 회사를 나와 그 당시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문을 연 1인 기업가였고, 나는 임신과 함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육아를 하다가 다시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여 세 번째 직장에서 일을 시작한 때였다. 돌아보면, 그때는 엄마로서의 시간도 매우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에 가장 치열하면서도 힘들었던 직장생활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5년 넘게 구본형 선생과 함께 일을 하면서 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선생은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들인 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