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아들이 집에 들어서며, 환한 웃음으로 '민트초코'를 외쳤습니다. 며칠 전부터 민트초코 소주가 출시된다는 말을 하면서, 이 제품이 나오면 꼭 엄마 아빠가 맛볼 수 있게 해주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들, 왜 그렇게 신나할까요? 저와 남편은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민초단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마 티친 분들 중에 몇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집에도 살고 있는 민트초코파 일인이 바로 저희 아들이랍니다. ㅎㅎ 아들이 샤워를 하는 동안 남편은 민트초코 소주와 술잔을 냉동실에 넣어두었고, 저는 복숭아와 수박, 키위를 꺼내고 소고기도 몇 점 굽기 시작했습니다. 밤 11시가 넘은 시각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안주를 만들기도 그러했지만, 사실 아들은 아직 술보다는 콜라를 좋아하는 편이고요. 저 역시 술은 잘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