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세상 속으로 쳄발리스트 김희정 16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가장 번성한 건반악기였던 쳄발로가 세상 속으로, 아름다운 비행을 시작했다. 울림이 짧아 연주 공간에 제약이 있을 거라는 일반적인 시선은 기우에 불과했고, 고음악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착각 역시 편견에 지나지 않았다. 다양한 음악 장르와 자유롭게 교유하면서 현대음악 작품들과 함께 무대를 수놓는 바로크 음악의 부활. 그 견인차 역할을 바로 쳄발리스트 김희정이 그려가고 있다. 쳄발로가 마음을 묶어놓다 "순간 걸음이 멈춰졌죠. 마치 저의 심장을 음악이 감싸 안는 느낌이랄까.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왔지만, 이런 기분이 든 것은 처음이었어요. 예전에는 음악이 그냥 어릴 때부터 늘 해왔던 것, 그 정도의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