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시인, 열정으로 빚는 음악축제를 꿈꾸다 피아니스트 김영호 음악이 우리들에게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은 많은 이유로 인한 혼잡한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는 것이다. 피아니스트 김영호 교수는 생활 속에서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음악을 만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봄이 무르익는 5월의 길목에서 꽃보다 더 향기로운 음악의 향연을 만나보자. 글 엄익순 항상 음악을 품에 안고 준비하라 1978년 줄리아드 음대 4학년생이었던 김영호에게 한국에서 급히 연락이 전해졌다. 시향과 협연 예정이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사정으로 인해, 협연자가 바뀌게 된 상황이었다. 연주회 일주일 전, 작품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G장조였다. 소식을 받자마자 귀국길에 올랐고, 그의 연주는 음악계의 호평을 받았다.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