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의 창조적 개입 혹은 그 다양한 스펙트럼 패션 세대와 세대와의 투쟁, 그것은 곧 유행이었으며 패션을 가장 큰 축으로 회전되고 있었다. 패션이란, 또 다른 의미의 유행을 일컫는 용어로써 흔히 의복과 동의어로 취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패션 현상은 다른 영역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결코 의복의 독점 용어는 아니다. 왜냐하면 패션, 모드,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용어들이 모두 '유행'이라는 어휘가 다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그것의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특히 디자인된 다수 중에서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바로 패션이라 정의될 수 있기 때문에, 패션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패션을 통해 역사 속에 숨겨진 문화를 읽을 수도 있다. 한때 여성다움만이 예찬되던 시대, 그 속에 휘말려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