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립(Flipped) 풋풋한 첫사랑의 옷을 입은 따뜻한 가족 이야기 영화 을 한마디로 표현해야 한다면, 저는 아주 '예쁜'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봐도 재밌고, 이미 성장통을 다 겪은 어른들이 보면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지는 따뜻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물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본다면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곱 살 소년 소녀의 첫만남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그래서 귀엽기도 하고, 딱딱하게 굳은 마음을 풀어주는 부드러운 온기도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앞집으로 이사 온 브라이스를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한 줄리. 영화의 전개는 브라이스를 자신의 첫 키스의 상대라고 생각할 만큼 소년의 아름다운 눈과 미소에 마음을 빼앗긴 줄리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