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에 들려오는 파도소리는 다른 계절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밀려오는 물결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다가오지만, 어느 곳에서 무슨 이유로 아파했는지 진한 멍이 들어 있다. 그래서인지 겨울바다를 만나면, 우리들의 마음은 한층 겸손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언제든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너무 늦었다는 것, 내 경우는 너무 이르다는 것이지만, 그런 건 없다. 시간제한도 없고, 언제든 그만둘 수도 있다. 변해도 되고, 한결같아도 된다. 이런 일에 정해진 규칙은 없다. 최선이 될 수도, 최악이 될 수도 있다. 난 네가 최선이 되길 바란다. 놀라운 일들을 직접 보길 바란다. 삶의 어느 순간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거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힘이 있기를 바란다." _ 영화 중에서 우리 가족은 강원도의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