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 속에 숨겨진 비밀 양파 며칠 전에 배추김치와 열무김치가 바닥을 보이려고 해서, 급하게 새 김치를 담게 되었습니다. 주말에 여유롭게 담으면 좋으련만 꼭 평일에, 그것도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난 늦은 밤에 야단법석 난리를 치는 것은~~ 그냥 주말에는 또 주말에 할 일이 있을 것 같아 후다닥 처리해 버렸습니다. 아들은 익은 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라 알배추 두 통으로 겉절이를 담갔고요. 남편을 위해서는 양파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양파는 매 끼니마다 생으로 쌈 채소와 함께 먹곤 했는데요. 굵게 자른 대파까지 듬뿍 넣었더니, 대파 김치를 먹는 재미까지 함께 맛보게 되어 좋았습니다. 저희집은 양파를 함양에서 주문해 먹습니다. 한 10여 년 전에 함양에 출장을 갔다가 양파를 사 온 적이 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