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던 작곡가 박창수는 젊은 친구들에게 항상 말합니다. "오래가라, 꾸준하게. 꾸준한 것이 가장 무서운 것이다"라고요. 그가 2002년에 시작한 '하우스콘서트'는 지금까지 우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 자신의 집에서 시작된 하우스콘서트는 이제 우리나라 공연문화의 새로운 역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 6월 대학로에서 만난 그는 기획자가 아닌 오롯이 작곡가의 길을 가고 싶어 했습니다. 기초 문화를 다지는 문화운동, 그 흐름을 따라 음악이 숨 쉬다 작곡가 박창수 누군가 상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굳이 굳게 닫힌 이 문을 열려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생각에만 머물고 실천하지 못했기에 오늘도 그는 묵묵히 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제는 그의 이름 앞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