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혈액 연료 아주 빼어난 장치로 완성된 자동차가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연료는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을 뛰게 하는 동맥과 정맥으로 흐르는 혈액과 같다. 대부분의 자가용은 휘발유를 연료로 쓰는데, 최초의 휘발유 자동차를 발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오스트리아의 지그프리트 마르쿠스(1831~1898)이다.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유태인이었기 때문에 많은 차별 대우를 받았는데, 그로 인해 스무 살 때에는 오스트리아로 건너가서 국적을 바꿨다고 한다. 마르쿠스는 1864년에 휘발유 자동차를 만들어 100m가량 시험 운전에 성공했는데 이 차에는 브레이크가 없어서 함께 달려가던 친구들이 차를 붙잡아 세웠다고 전해진다. 그의 이름이 알려진 것은 제2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