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건강뿐 아니라 피부 미용과 스테미너, 더 나아가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싱싱한 굴이 쏟아지는 겨울에 접어들면서, 그 맛을 제대로 즐겨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벌써부터 바빠지는데요. 진정한 미식가라면 이때를 놓칠 수는 없습니다. 걸음도 가볍게, 굴 사냥에 나서봅니다. 동서양을 통틀어 굴이 식용으로 이용된 역사는 깊습니다. 유럽에서는 B.C 95년경 로마인인 세르기우스 오라타에 의해 키워진 기록이 있고, 동양에서는 420년경 송나라 시대에 생산됐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454년 단종 2년에 공물용으로 생산됐다는 기록이 전해져 오지만, 선사 시대의 여러 패총에서 많은 굴 껍데기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그 역사는 더욱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가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