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유독 많은 변수가 있었던 한 주였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매일매일이 그저 똑같은 일상의 반복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지만, 사실 그 안에서는 매 순간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우리들 모두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자신의 취미를 즐기며 재충전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토요일 오전, 늦은 아침을 먹고 난 후 남편과 나는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평일에는 집 근처의 석촌호수나 한강변을 산책하지만, 주말에는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여유 있게 걸을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느리게 걷고 싶을 때에는 종종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을 찾곤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