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작은 이야기

안다는 것, 먼 곳에서 찾지 마라

난짬뽕 2023. 2. 4.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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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___ 노자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지만,
자기를 아는 사람은 더욱 현명한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지만,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더욱 강한 사람이다.

 

 

먼 곳에서 찾지 마라___ 맹자

 

길은 가까이에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헛되이
먼 곳을 찾는다.



일이란 해 보면 쉬운 것이다.
그러나, 시작도 안 하고
먼저 어렵게만 생각하기에
할 수 있는 일들을 놓치고 마는 것이다.

 

가루실가든 어죽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남편이 다음날 시골에 내려가자고 했다. 그래서 토요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밑반찬 몇 가지를 만들었다. 채비를 다 하고는 아빠께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아빠께서 날씨도 많이 춥고 눈도 내려 길이 미끄러우니 내려오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이미 짐도 다 싸놓은 상태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핸드폰으로 고속도로 상황을 보고 난 후, 아빠께 전화를 드렸다. 그런데 "지금 내려간다"는 남편의 말에 아빠는 "그래." 하시는 것이었다.



내가 "엥?~~~" 하는 표정으로 남편을 쳐다보자, 남편이 웃으면서 말했다. 연로하신 부모님의 <오지 마라 = 빨리 와라>는 뜻이라고. 생각해 보면 아빠는 당신의 일로 인해 자식들의 시간을 요구하신 적이 거의 없으셨다. 아마도 이날 역시 평일 내내 분주했던 사위와 딸을 집에서 편하게 쉬게 하려는 마음이셨던 것 같다.

 


후다닥 내려가 아빠가 드시고 싶어 하신 가루실가든 어죽을 먹었다. 손님들이 많아, 우리 앞으로 다섯 팀 정도가 대기 중이었다. 남편은 언제나 곱빼기로. ㅎ 어죽을 먹고 나오니, 차가웠던 날씨가 어느새 조금 따스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가루실가든 주차장 끝에 설향 딸기 직판장이 있었다. 이날 아침에 딴 것이라고 했다.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맛 좀 보라면서 먹음직스러운 딸기가 수북이 올라간 접시를 건네셨다. 서울에서 먹는 딸기와는 맛이 달랐다. 역시 산지에서 따서 바로 먹는 맛이 최고. 주인아저씨께서 골라주신 가장 큼지막한 딸기를 건네받고 나와 주차장을 걸으면서 딸기를 꺼내 먹었다. 아빠와 함께 그림자놀이도 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오늘은 입춘이다. 24 절기의 첫 번째,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집안에 어르신이 계신 집에서는 특히나 겨울이 참으로 걱정스러운 계절이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무섭기 때문이다. 이제 봄으로 가는 길목으로 들어서니, 그 걱정 한 가지 정도는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되었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봄이 이렇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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