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심장이라 불리는 조각배 모양의 시테섬은 파리가 시작되는 시발점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곳 시테섬에 우뚝 서 있는 또 하나의 상징, 그것은 바로 노트르담 대성당이다. 나에게 있어 노트르담 대성당은 어린 시절 TV에서 보았던 영화 로 이어진다. 1957년에 개봉된 그 영화에서 콰지모드 역으로 나왔던 앤서니 퀸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남아 있다. 내가 영화를 보던 그 당시에는 너무나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꼽추로 나온 앤서니 퀸의 연기가 너무나 사실적으로 다가와 며칠 동안 그 모습이 떠올랐던 기억이 난다. 어여쁜 집시 에스메랄다의 시신을 안고 영원히 잠든 모습도 그러하지만, 종탑에 올라 종을 치던 콰지모드의 모습이 생생하게 각인되어 있는 것 같다. 성당의 종지기인 콰지모드가 가장 많이 머물렀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