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아름다움이 모든 그리움이 되어 삶의 풍경이 된 노래는 악보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사람들 속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사랑을 속삭이고,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오늘, 그 노래들이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감싸 안으며 위로해준다. 아름다운 시절의 추억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는 5년마다 근무하는 학교를 옮겨야 할 시기가 되면, 늘 당신이 나고 자란 고향 가까운 지역에 발령받기를 원하셨다. 도시에서 초임 교직생활을 보내신 후, 내가 학교에 들어갈 무렵 드디어 시골 작은 마을에 정착했다. 넓지 않은 터에 손수 벽돌을 쌓아 올리며 집까지 지으셨는데, 아마 아버지는 자신의 모교가 있는 그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집을 짓기 시작하여 계절이 가고 또 바뀔 즈음, 드디어 새집으로 이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