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서 주인공 라슬로 알마시를 간호하며 마지막 죽음까지 함께했던 한나 역을 맡은 쥘리에트 비노슈가 폐허가 된 수도원에서 피아노를 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에서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듯 조금 빠른 템포의 피아노 연주곡이 경쾌하게 들려옵니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가 주연한 에서도, 한니발 렉터 박사 역으로 안소니 홉킨스가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었던 에서도 같은 곡명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 하나의 동일한 음악이 달콤한 로맨스에도, 공포스러운 범죄와 스릴러 장르에서도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요. 여러분들께서도 이미 눈치를 채셨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들 모두에서 완벽하게 어울렸던 음악은 바로 바흐의 입니다. 1741년에 작곡된 이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