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지도와 나침반/그 곳 78

롯데시티호텔 대전 디럭스 트리플 룸 리버뷰 숙박 후기

롯데시티호텔 대전은 비즈니스 고객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이다. 우리 가족은 지난 연말에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롯데시티호텔 대전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대전광역시 유성구 엑스포로 123번길 33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2:00042 333 1000 롯데시티호텔 대전은 18층 규모로, 모던한 디자인의 306개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다. 2014년 3월에 오픈했는데, 대전으로 출장을 가는 사람들이 많이 묵는 곳이기도 하다.  롯데시티호텔 바로 길 건너편은 대전컨벤션센터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성심당 DCC점이 있다. 우리 가족이 이곳 롯데시티호텔을 숙소로 잡은 이유 중 하나는 성심당 DCC점 때문이기도 하다.   롯데시티호텔 대전의 객실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쾌적한 공간으로 편..

우리는 단지 그곳으로 갈 뿐이네, 대전으로

아들의 귀국에 맞춰 남편과 나는 휴가를 냈다. 그리고는 이른 아침 서울을 벗어나 대전으로 향했다.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들이 "이번 연말파티는 성심당 딸기시루로 할까?"라는 말에 남편도 나도 신이 나서 오케이를 했다.   휴게소 이름이 '천안 호두'이다.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도 아직 산타할아버지께서 복귀를 하지 못하신 듯하다.  아들이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 앉아 편안함을 느낀다. 이제는 장거리를 달릴 때마다 아들이 교대해주니, 남편도 아들 옆에서 한결 편안하다.  우리는 대전으로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성심당 본점으로 향했다.  아쿠~~ 평일 아침인데도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물론 성심당 본점 골목 안도 예외는 아니었다.  맞아. '국밥이면 다 된다'는 저..

양양 서피비치(Surfyy Beach)의 겨울바다는 낭만이다

1km에 걸쳐 펼쳐진 서핑 전용 해변인 서피비치는 40년 만에 개방된 이국적인 청정해변이다. 스위밍존, 빈백존, 힐링존 등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온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이기도 하다.  서피비치강원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해안길 119 여름에는 선셋바에서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고, 해변에 노을이 붉게 물들면 비치 파티가 펼쳐지기도 하는 곳.  서퍼들을 위한 서핑 전용 해변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이곳에서는 초보자부터 중상급자에 이르기까지 수준별 맞춤 강습도 이뤄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강사진과 서핑 장비를 갖춘 서핑의 성지로서뿐만 아니라, 서프 요가, 롱보드, 스노클링 등의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어 있다.  남편의 모습을 아들이 사진으로 담아내고, 그 모습을 내가 다시 ..

소노캄 델피노 리조트 스위트 스탠다드 B동 미취사 숙박 후기

델피노 리조트는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속초에서 머무를 때에는 꼭 이곳에서 묵고는 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소노캄 델피노 리조트 스위트 스탠다드에서 편안하게 머물렀습니다. 소노캄 델피노 리조트 스위트는 설악마운틴뷰와 바다 뷰로 나뉘는데요. 보통 때에는 울산바위를 볼 수 있는 방에서 쉬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객실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 바다 뷰 방을 선택했습니다.  소노캄 스위트 스탠다드는 거실 양쪽으로 방이 두 개입니다. 한쪽 방에는 더블침대가, 다른 방에는 싱글침대가 2개 놓여 있습니다.  화장실도 각 방에 하나씩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실과 방마다 햇볕이 잘 들어서 참 좋았어요.  델피노 리조트가 좋은 이유 중 또 한 가지는 모든 객실에 천연온천수가 공급되는 것이에요. 샤..

시간의 토닥임이 어깨를 다독이는 바람이 되어, 강원도 가는 길

강원도로 향하는 새벽길. 아침이 물들기 전의 도로 위는 한결 여유로웠다.  여행의 행복함은 역시 미각의 즐거움으로부터 출발한다. 가평휴게소에 들러 호두과자와 감자를 사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오랜만에 마셔보는 공차의 피스타치오 밀크티. 펄 대신 나는 코코넛 추가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 음료, 너무 달다.  강원도에 내려갈 때 아침은 늘 이곳 뚜레 한우에서 먹게 된다. 우리가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 분에서 간이 올라간 접시를 내려놓으신다. "이제 세 접시밖에 남지 않았어요." 이른 시각, 소를 잡으셨다고 알려주셨다. 이 날은 소 잡은 날. 그런 날에만 먹을 수 있는 붉은빛의 간. 함께 나온 기름장. 기름까지 너무 신선했다. 빛깔부터 고왔던 간은 고소함이 느껴졌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 본 간 중에서 가..

고개 너머 바람도 구름도 쉬어가는, 미시령 탐방지원센터

설악산 서쪽의 인제와 속초를 잇는 고갯길인 미시령 옛길을 올라가다 보면, 미시령 고갯길의 정상에서 국립공원 설악산, 미시령 탐방지원센터를 만날 수 있다.  미시령 탐방지원센터강원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옛길 38309:00 ~ 16:00 운영 이곳은 설악산 국립공원 백두대간 미시령 생태축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 미시령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잠시 여유 있게 천천히 둘러보기에 참 좋았던 것 같다. 미시령 큰바람황동규 1아 바람!땅가죽 어디에 붙잡을 주름 하나나무 하나 덩굴 하나 풀포기 하나경전의 글귀 하나 없이미시령에서 흔들렸다. 풍경 전체가 바람 속에바람이 되어 흔들리고설악산이 흔들리고내 등뼈가 흔들리고나는 나를 놓칠까 봐나를 품에 안고 마냥 허덕였다. 황동규 시인의 이..

미시령 옛길은 오늘도 곡선으로 말을 건네온다

이 길은 곡선이다. 구불구불 곡선이 주는 묘미를, 이곳 미시령 옛길에서 만나게 된다. 인생이 내어주는 질문에 시원스럽게 답을 낼 수 없는 곳. 길을 타고 가면서도 앞이 보이지 않아 매번 동반되는 조심스러움.누구 하나 자기만 생각하면 위험한 일도 생길 수 있는 불편한 곳.천천히 돌아가야 하고, 무작정 전진만 해서도 안 되는 길.잠시 멈추기도 하고, 때로는 기다릴 줄도 알아야 하는 곳.미시령옛길에서는 교과서적 논리는 무용지물이다.직선이면 더 빠르게 지나갈 수 있겠지만,곡선이라 이 산의 옆모습도 내려다보고, 고개 들어 저 먼 메아리도 듣게 되는 곳.미시령 옛길에서는 누구나가 느긋하고 여유롭다. 세상이 가져온 성급한 마음들을 굽은 골짜기마다 걸쳐 놓고는하늘을 올려다보게 한다.가끔씩 기분 좋은 날에는 활짝 핀 맑..

한 발자국 한 호흡씩 좀 더 느리고 깊게, 46호선옛길

길을 나선 우리들에게 딱히 이렇다 할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누구를 만나기 위해 어딘가로 떠나는 것도 아니었고, 해야 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더더욱 아니었으며, 꼭 먹고 싶은 음식도 따로 없었다.  남편과 함께 하는 나들이가 즐거운 것은, 차를 타고 가면서도 차창 밖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무심코 놓치지 않게 된다는 것. 그래서 우리들의 가는 길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마음만은 풍성한 여운으로 가득 차 매 순간순간이 설레고 감동이다.  한 발자국, 한 호흡씩 길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시며 지나가는 길. 우리는 긴 숨결로 자연의 이야기를 음미했다.  그리고는 좀 더 느리고 깊게, 우리들의 하루를 읽어 내려갔다.  그 시절,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그때에는 붐비고 야단스러웠던 이야기들로 물들었던 이 길.  ..

토종꿀도 잣도 자꾸만 유혹하네요, 뚜레 홍천점 특산물 판매장

속초에 갈 때마다 뚜레 홍천점에 들러 아침을 먹곤 했었는데요. 이곳은 이른 시각인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좋아요.  뚜레 홍천점주소: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한계길 110영업시간: 07:00 ~ 22:00문의: 033. 435. 8388   남편과 함께 뚜레에 들러 불고기와 육회를 먹었습니다. 육회는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한대요. 1인분이 150g에 12,000원이에요.  식당 바로 옆에는 정육점으로 향하는 문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고기와 함께 홍천 특산물들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정육점 및 특산물 판매영업시작: 08:30 문의: 033. 434. 8388 식사를 마치고는 홍천의 특산물들을 둘러보았어요.  토종꿀의 가격이 400,000원이네요. 그 맛이 궁금했어요. 고소한 잣도 보이고요.  뚜레 한우 ..

가을이 준 선물, 우리는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좋았다

시작은 바로 저 은행나무  때문이었다. 잠실 종합운동장 수영장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은행나무들이 자꾸만 '지금이야. 더 늦기 전에 가을을 만나고 와.'라고 말하는 듯했다고. 새벽마다 수영을 하고 출근하는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말에 가을을 만나러 가자고. 그래서 우리는 지난 주말에 깊어가는 가을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무르익는 가을을 그냥 보내기가 아쉬웠는데, 11월 중순 지금의 가을을 놓치지 않게 되어 마음이 설렜다. 토요일 새벽에 출발했는데, 벌써 길은 막히고 있었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데만 해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서종이나 양평 방향으로 빠지는 차들이 많아 조금씩 정체가 풀리는 듯했다.  내가 지금껏 가평휴게소에 가본 이래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처음이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