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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아름다움 228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

대출 확장을 통한 화폐 생성은 기만적인 경기 호황을 불러온다. 각종 투자가 수익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돈이 무에서 창조되고 금리가 인위적으로 인하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투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자본은 결여되어 있다. 비용과 금리가 상승하면 그릇된 투자의 실체가 폭로되고 만다. 결국 조정 과정이 불가피하지만 정치인들은 이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계속 금리 인하 조치를 취함으로써 조정을 저지한다.그릇된 투자는 사회를 더욱 가난하게 한다. 자본재는 가치를 상실하고 때에 따라 실업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 통화량 확장을 통해 수입과 재산이 재분배된다. 일반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층에서 높은 층으로 재분배가 이뤄지며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들..

권순덕 시집 <그리움은 언제나 문득 온다>

만해마을 깃듸일나무 북카페에서 이 시집을 처음 만나게 되었을 때, 나는 그리움은 언제나 문득 온다>라는 제목에 무방비 상태로 끌렸다. 이 시집에서 마음에 들어왔던 시 '그리움은 언제나 문득 온다' '까닭' '상가에서' '가을꽃' '시절인연'의 시어들은 솔직했고, 그래서 더욱 여운이 남았다. "어쩌다 문득 떠오르는 그리움으로 남게 되길" "눈먼 사랑 하나 품었습니다" "그것으로 족한 것을" 등의 표현들에게서 깊은 안타까움의 심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했다. "깊은 밤 / 깨어있는 것들은 안다 / 잠들지 못하는 까닭을"이나 "외로운 사람들이 / 별을 바라보는 건 / 보고 싶은 얼굴 하나 /  남아있는 까닭", 그리고 "가족의 주검을 코앞에 놓고도 / 허기를 느끼고 / 때가 되면 밥을 먹는다" "슬픔도 꼭꼭 씹..

한 강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 강 시집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만해마을에서 하룻밤을 묵을 때 깃듸일나무 북카페에서 남편은 한 강 작가의 소설을 읽었고, 나는 이 시집 를 펼쳤었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어느늦은 저녁 나는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그때 알았다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지금도 영원히지나가버리고 있다고밥을 먹어야지나는 밥을 먹었다  몇 개의 이야기 12 어떤 종류의 슬픔은 물기 없이 단단해서, 어떤 칼로도 연마되지 않는 원석(原石)과 같다.  여름날은 간다 검은 옷의 친구를 일별하고 발인 전에 돌아오는 아침 차창 밖으로 늦여름의 나무들 햇빛 속에 서 있었다 나무들은 내가 지나간 것을 모를 것이다 지금 내가 그중 단 한 그루의 생김새도 떠올릴 수 없는 것처럼 그 ..

<초역 부처의 말>, 봄날에는 우리들의 마음에도 예쁜 꽃이 피었으면

초역 부처의 말지은이: 코이케 류노스케옮긴이: 박재현초판 1쇄 발행: 2024년 5월 30일펴낸곳: (주)콘텐츠그룹 포레스트 당신은, 당신의 마음에 쌓인생각의 집합체당신이라는 존재는, 과거에 당신이 생각하고 느낀 내용하나하나가 마음에 쌓이고 섞인 결과물입니다.당신은 그 마음의 조각보로써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당신이 나쁜 생각을 한다면 나쁜 업의 에너지가 마음에각인되고, 그만큼 당신은 나쁜 쪽으로 바뀝니다.당신이 따스한 생각을 한다면 긍정적인 업의 에너지가마음에 각인되고, 그만큼 따스한 당신으로 변화합니다.이렇게 인간은 마음에 쌓인 생각대로 조금씩 달라집니다.모든 것은 그 위에서 생겨나고, 그로 인해 만들어집니다.고로 부정적인 마음으로 불쾌한 이야기를 하거나부정적인 마음에 의해 불쾌한 행동을 하게 되면,그..

<악마와 함께 춤을>, 시기와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거름이 되는가

악마와 함께 춤을지은이: 크리스타 K. 토마슨옮긴이: 한재호초판 1쇄 발행: 2024년 12월 16일펴낸곳: 흐름출판(주) 철학은 현실에서 벗어난 마음의 집을 짓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사물을 그대로 두는 법을 배우는 것에 가깝다.즉 지금 당장 광야로 돌아가는 것이다.헨리 버그비, 「내면의 아침」  시기,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거름이 되는가크리스타 k. 토마슨의 악마와 함께 춤을>은 나쁜 감정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몽테뉴, 간디, 공자, 괴테 등 12명 철학자들의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나쁜 감정 사용설명서로 정리할 수 있다. 스와스모어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그동안 우리들이 불편하게 숨겨 왔던 분노나 시기, 질투, 앙심 등의 감정들이 어떻게 삶의 거..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아주 작은 실행의 힘

오직 행동만이 행동이다.말을 하거나 간절히 바라거나희망을 품거나 의도하는 것은 행동이 아니다.루트비히 폰 미제스(경제학자, 저자)너무 소심하고 까다롭게자신의 행동을 고민하지 말라.모든 인생은 실험이다.실험은 많이 할수록 더 나아간다.랄프 왈도 에머슨(미국의 사상가. 저자)모든 일은 쉬워지기 전까지는 어렵다.토마스 플러(영국의 종교인이자 역사학자)시간과 정성을 들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결실은 없다.발타자르 그라시안(스페인의 철학자, 저자)  한 번에 인생 전체를 바꿀 필요는 없다성공하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무엇이든 해낼 능력이 있어. 궁금한 것은 하나뿐이야.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방법을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 그것만 알면 돼. 책을 읽든,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든, 온라인에서 찾아보..

<출동, 방귀 소년>, 초강력 슈퍼 방귀 능력을 지닌 주인공의 유쾌한 성장기

출동, 방귀 소년지은이: 윤수란그린이: 이갑규초판 1쇄 발행일: 2024년 6월 10일펴낸곳: 이지북 "어제 서울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느닷없이 5교시에 모든 학생이 동시에 정신을 잃은 것입니다. 지금 저는 사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이제 이야기해 줄게. 우리 가문의 비밀 말이야." 초강력 슈퍼 방귀 능력을 지닌 주인공의 유쾌한 성장기친가의 가훈은 '공공장소 방귀 금지', 외가의 가훈은 '방귀 사용 정의롭게'.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능력을 안고 태어난 기원에게 아빠와 엄마는 가문의 비밀을 남들에게 드러내지 않은 채 생활하도록 당부한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게 학교에서 그 능력을 발산해 버리는 사건이 터지게 된다. 그날 이후로 방귀 조절 훈련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 아..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한 법의학자가 깨달은 삶의 철학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지은이: 이호초판 1쇄 발행: 2024년 12월 23일펴낸곳: 웅진지식하우스 모든 의사들이 사람을 살리려 하지만, 저는 이미 사망한 사람을 통해 놓친 것이 무엇일까를 되짚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법의학자로서의 세월은 죽음보다 주검을 마주해온 시간이었다. 주검을 마주하기 전 고인의 삶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먼저 검토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느낀 단상들을 글로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애써 기억해야만 하는 죽음, 반드시 전해야 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간 죽음, 조금만 주의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죽음, 남은 사람들의 자책감을 덜어주어야 하는 죽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p 8-9  몸을 통해 전하는 마지막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한강 <채식주의자>, 존엄한 인간 본연의 정체성에 대한 폭력과 고통들

채식주의자지은이 / 한강표지 사진 / 이옥토 'a paper', 2019디자인 / 박정민초판 1쇄 발행 / 2007년 10월 30일펴낸곳 / (주)창비 세 번째 장편소설인 채식주의자를 쓰던 2003년부터 2005년까지 나는 그렇게 몇 개의 고통스러운 질문들 안에서 머물고 있었습니다.한 인간이 완전하게 결백한 존재가 되는 것은 가능한가? 우리는 얼마나 깊게 폭력을 거부할 수 있는가? 그걸 위해 더 이상 인간이라는 종에 속하기를 거부하는 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폭력을 거부하기 위해 육식을 거부하고, 종내에는 스스로 식물이 되었다고 믿으며 물 외에 어떤 것도 먹으려 하지 않는 여주인공 영혜는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매 순간 죽음에 가까워지는 아이러니 안에 있습니다.사실상 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영혜와..

한강 <희랍어 시간>, 철학책을 읽는 듯한 삶의 문제의식들에 대한 질문들

희랍어 시간지은이: 한강1판 1쇄: 2011년 11월 10일펴낸곳: (주)문학동네 인간의 모든 고통과 후회, 집착과 슬픔과 나약함 들을 참과 거짓의 성근 그물코 사이로 빠져나가게 한 뒤 사금 한줌 같은 명제를 건져올리는 논증의 과정에는 늘 위태하고 석연찮은 데가 있기 마련입니다. 대담하게 오류들을 내던지며 한 발 한 발 좁다란 평균대 위를 나아가는 동안, 스스로 묻고 답한 명철한 문장들의 그물 사이로 시퍼런 물 같은 침묵이 일렁이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계속 묻고 답합니다. 두 눈은 침묵 속에, 시시각각 물처럼 차오르는 시퍼런 정적속에 담가둔 채. 나는 당신에게 왜 그토록 어리석은 연인이었을까요. 당신에 대한 사랑은 어리석지 않았으나 내가 어리석었으므로, 그 어리석음이 사랑까지 어리석은 것으로 만든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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