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가득한 약속이 있던 자리 그때에는 그것만이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서 조금씩 기억은 흐려지고 눈물로 맺었던 마음의 서약조차 희미하게 멀어져 갑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약속을 할 때 새끼손가락을 거는데, 이러한 행위는 다양한 관점에서 그 기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선 동양에서는 인체의 축소판으로 손을 말하는데 그중 약지는 심장, 새끼손가락은 기(氣)와 관계가 있다고 여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개의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것은 두 사람의 정신이 엮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중세 유럽의 당시 무당들은 새끼손가락 끝으로 영혼과 접촉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막으면 신을 만나는 경험이나 예언적 환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믿었습니다. 동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