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구 없는 비상구 20여 년도 훨씬 넘은 어느 해에 재미있는 글 하나를 쓰게 되었습니다. 어느 매체에서 진행한 'From dusk till dawn'이라는, 새벽 2시에 관한 특집 주제였습니다. 새벽 2시에 영화 의 촬영 현장을 습격했고, 불면의 한강에서 깨어있는 새벽을 스케치했으며, 긴장감이 감도는 응급실 상황을 담았고, 황홀한 꿈을 꾸며 아침 해를 기다리는 신림동 고시촌과 청량리 거리의 여인들의 새벽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저에게 들어온 외고는 PC 통신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직접 대화실에도 들어가 봤던 그때의 기억들이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어쩌면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르실 수도 있는, 이 글을 읽으시면서 공감대가 느껴지시는 분들은 아마도 저와 동시대를 생활하셨던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