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너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어. 아름다운 만큼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낸다고 생각해. 그럴 땐 잠시 바쁜 걸음을 내려놓고 주위를 둘러보렴. 너를 일으켜 줄 누군가가 손을 내밀 거야. 그리고 분명히 그 속에 네 인생을 새롭게 할 기회가 숨어 있을 거다. 그리고 내가 그랬듯,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늙어도 늙지 않으며, 절망스러울 때도 절망하지 않는단다. 시는 넘어져도 아파도 씩씩하게 훌훌 털고 일어나는 힘을 줄 테니까. 시에서 얻은 힘만큼 네 사랑은 용감해지고, 인생은 깊어지고 풍요로워질 거야. 그래서 네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될 거라 엄마는 확신한단다. 신현림의 은 '지금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주고 싶은 시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