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는 매우 빠르게 자라는 식물이다. 그러나 대나무 씨앗에서 싹이 트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며 몇 달이 지나고 심지어 1년이 지나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3년을 계속해도 마찬가지다. 겉으로는 변화가 없지만 사실 대나무는 그 시간 동안 땅 아래에서 매우 정교한 뿌리를 내리고 있다. 4~5년 정도 지나면 비로소 싹이 나고, 그때부터는 아주 빠르게 자라기 시작한다. 죽순에서 20미터 이상의 대나무로 자라기까지 고작 40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다. 다 자란 대나무의 길이는 30미터 가까이 되며 세계에서 가장 튼튼한 식물로 꼽힌다. 대나무가 이렇게 크고 강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모두 오랜 시간 동안 힘을 축적한 덕분이다. 또한 중간중간 성장을 멈추고 내부에 힘을 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