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몸의 피로감을 씻는다 상추 오늘 퇴근해서 집에 오니, 현관문 손잡이에 큰 봉지가 걸려 있었습니다. 옆집에서 갖다 놓은 상추가 한 보따리였는데요. 시어머니께서 시골 텃밭에 기른 상추를 갖고 오셨다면서 저희 집도 나눠준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부터 강된장을 만들어 상추 쌈밥을 한번 먹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갓 따다 주신 상추를 보니 저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추는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나 우울할 때 먹으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8세기의 학자 이익이 쓴 을 보면, '채소 중에서 잎이 큰 것은 모두 쌈을 싸서 먹는데, 그중 상추쌈을 제일로 친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예로부터 쌈으로 즐겨 먹어왔던 것이 상추인데요. 여러 문헌에서도 그에 대한 기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