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고독 너머의 브람스 바흐, 베토벤과 함께 독일의 '3B' 음악가로 일컬어지는 요하네스 브람스를 말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슈만과 클라라를 함께 떠올린다. 물론 1853년 브람스의 나이 스무 살 때 만난 슈만과 클라라 부부는 그의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두 사람임에 틀림없다. 브람스의 스승이 된 슈만은 당시 음악가로서의 명성도 높았고, 라는 음악평론지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신인이었던 브람스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또한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 역시 브람스의 재능을 알아보고는 그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슈만이 자살 시도를 했을 때에도, 그리고 세상을 떠난 후에도 브람스는 클라라 곁에서 그의 가족들을 돕게 된다. 브람스가 결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람들은 클라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