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귀국에 맞춰 남편과 나는 휴가를 냈다. 그리고는 이른 아침 서울을 벗어나 대전으로 향했다. 별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아들이 "이번 연말파티는 성심당 딸기시루로 할까?"라는 말에 남편도 나도 신이 나서 오케이를 했다. 휴게소 이름이 '천안 호두'이다.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도 아직 산타할아버지께서 복귀를 하지 못하신 듯하다. 아들이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 앉아 편안함을 느낀다. 이제는 장거리를 달릴 때마다 아들이 교대해주니, 남편도 아들 옆에서 한결 편안하다. 우리는 대전으로 들어서자마자 곧바로 성심당 본점으로 향했다. 아쿠~~ 평일 아침인데도 성심당 케익부띠끄 본점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다. 물론 성심당 본점 골목 안도 예외는 아니었다. 맞아. '국밥이면 다 된다'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