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조각 미술은 베닌 왕국처럼 청동이나 황동을 소재로 하거나 상아나 점토 등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나무를 깎아 만든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탄자니아 마콘데 부족의 미술품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대륙 쪽의 탕가니카와 인도양의 잔지바르로 케냐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로, 부족 미술(Tribe Art)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콘데 조각은 세 가지 장르로 분류되는데 크게 비나다무(Binadamu)와 패밀리 트리 조각으로 대표되는 유자마(Ujamaa), 그리고 쉐타니(Shetani)로 구분된다. 주로 모잠비크 흑단으로 불리는 나무로 조각을 하는데 물에 가라앉을 만큼 대단히 단단해서 조각하기가 쉽지 않지만, 조각 후에는 돌과 같은 광택이 나는 매우 고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