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휴 때 시골에서 친정 식구들이 모여 태안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함께 내포신도시로 건너왔는데요. 집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빠께서 커피를 사주신다고 하셔서 바로 로 향했습니다. "마음껏 먹어라!'는 아빠의 말씀에 저는 곧장 메모지를 들고 와 가족들이 고른 메뉴를 적어 내려갔는데요. 어쩜 이렇게 각기 다 다른 메뉴를 골랐는지, 웃음이 났습니다. 겹치는 메뉴는 큰오빠와 남편이 선택한 바닐라 아포카토뿐이었거든요. 그것도 남편이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는 큰오빠에게 아포카토를 추천하게 되어 둘이 같은 메뉴였던 거였어요. 메모지를 들고 카운터로 가 주문을 하면서 메뉴가 각기 다르다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오히려 손사래를 치시면서 괜찮다고 말씀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그래도 조금 당황하지 않으셨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