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들판을 걷다에지힐 단편 문학상 수상지은이: 클레어 키건옮긴이: 허진국내에 세 번째로 소개된 클레어 키건의 작품초판 1쇄 발행: 2024년 8월 20일펴낸곳: 다산북스 클레어 키건 클레어 키건이 구사하는 어휘들과 문체는 지극히 단순하다. 굳이 어떠한 꾸밈으로 수식하고자 하는 모습도 엿보기 힘들다. 그래서 그녀의 문장들은 대체적으로 건조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문장과 그다음 문장 사이, 혹은 문장들 뒤편으로 한 걸음 물러난 감정의 그림자들은 깊은 여운으로 호흡되고 있다. 클레어 키건의 글을 읽고 있으면 동시에 내 머릿속 한편으로 마음의 조각들과 그 잔재들로 형상화된 또 하나의 이미지가 함께 떠오르게 된다. 그러므로 클레어 키건의 작품들은 결코 눈으로만 읽을 수는 없다. 조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