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의 비명(碑銘)-청년화가 l을 위하여함형수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가운 빗돌을 세우지 말라.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푸른 보리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이라고 생각하라. 함형수 시인은 1914년에 태어나 1946년에 32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달리했다. 시 열일곱 편을 남겼을 뿐이다. 이 시 '해바라기의 비명'은 정신착란을 앓다가 짧은 생을 끝낸 함형수 시인이 살아 숨 쉬는 듯하다. 반 고흐의 작품 에 토마토 수프가 뿌려지다니에 토마토 수프가 뿌려지다니" data-og-descrip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