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코스 중에서 비교적 등산객들의 발길이 한산한 곳을 꼽자면, 바로 홍지문에서 탕춘대성을 따라 걷는 홍지문 탕춘대성 코스일 것입니다. 남편과 저는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320m 지점에서 7018 버스를 타고 홍지문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홍지문을 잠시 둘러보고, 인왕산 둘레길 탕춘대성 이정표를 따라 데크계단을 오릅니다. 성곽 옆의 돌계단을 지나 인왕산 정상 기차바위 안내만 따라가면 된답니다. 홍지문 탕춘대성 코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 호젓하게 북악산과 북한산을 비롯하여 서울의 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음이 멈추는 대로 걸음도 멈춰 아무 곳이나 앉아 한적하게 인왕산을 만끽해 봅니다. 특히 기차바위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에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