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너머/작은 이야기

봄이라서, 봄이니까

난짬뽕 2025. 4.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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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난 후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아랫집에 사시는 이쁜이 여사님이 올라오셨다. 아마도 나의 오래된 티친 분들은 우리 아파트의 이쁜이 여사님을 기억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수줍은 라떼아트를 연습하시던, 바로 그 여사님이시다. 

"낮에 코스트코에 다녀왔어. 봄이라서, 모두들 달콤하게 지내라고."

여사님은 초콜릿 상자를 내 손에 쥐어 주셨다. 그렇게 길리안 디 오리지널 씨쉘 초콜릿은 오늘 우리 동의 여러 집에 진하고 부드러운 달콤함을 퍼뜨리게 되었다. 

벨기에 길리안 디 오리지널 씨쉘 초콜릿은 1958년 휴가를 간 벨기에 해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라고 한다. 여러 가지 조개 모양으로, 그 맛은 부드럽고 고소하다. 

 

봄이라서, 달콤하게

봄이라서, 달콤하게


봄이라서, 달콤하게



남편과 함께 예쁜 조개 초콜릿을 입에 넣으면서, 자꾸만 이쁜이 여사님의 그 말씀이 떠올랐다.

 

봄이니까,

봄이니까,

봄이니까,

 

어쩌면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봄이라서, 봄이니까. 우리 모두의 봄이 달콤했으면 좋겠다. 

 

벨기에 길리안 디 오리지널 씨쉘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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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이 여사님의 수줍은 하트

 

이쁜이 여사님의 수줍은 하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쉬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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