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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위하여
정호승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 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들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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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을 나가는 길에 택시를 타게 되었다. 택시 안에서는 낯익은 안치환 가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처음 듣는 노래였다. 안치환의 노래 중에 이런 것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귀 기울여 보니, 정호승 시인의 '고래를 위하여'라는 시였다.
마음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오래전 나는 '고래를 위하여'라는 시에서 위의 대목이 마음에 와닿았었다. 그래서 늘 내 마음속의 고래를 위하여 노력해 왔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마음속의 고래를 잊고 지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오늘 택시 안에서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지금이라도... 이제라도... 잠시 놓쳐버린 내 마음속의 고래를 찾아 떠나볼까 한다. 집에 돌아와 안치환의 '고래를 위하여'를 다시 들어본다.
무엇을 시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완벽한 때는 없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인생은 없습니다. 인생에 완성이 있다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것 자체가 완성입니다. 인생은 완성하는 데에 있지 않고 성장하는 데에 있습니다. 지금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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