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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2

선택할 수 있는 환상, 삶을 게임처럼 살 수 있을까? 김초엽 <아무튼, SF게임>

아무튼, SF게임지은이: 김초엽초판 1쇄: 2024년 6월 25일펴낸곳: 위고  어렸을 때 나는 게임 속 세계가 모니터 안에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내가 다녀온 그 세계들이 현실 위에 층층이 포개져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가 엄밀한 현실, 저기가 허황된 허구인 것이 아니라 - 또는 게임 속이 진짜이고 여기가 얼른 로그아웃해야 할 현실인 것이 아니라 - 어느 날 거리 위에 불쑥 나타나기 시작한 포켓몬들처럼, 그 여러 세계들은 얼마든지 이 위에 겹쳐졌다가 또 흩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그 세계들에 대해 거듭 생각하다가 이 책을 쓰게 됐다.  p 17~18 건너편의 세계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은 '먼 우주, 가까운 미래'에 대한 소재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초엽 작가의 게임에 관련된 동경과 짝사랑에 관한 내..

김초엽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먼 우주 가까운 미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지은이: 김초엽 초판 1쇄 펴낸날: 2019년 6월 24일 펴낸곳: 허블 김초엽의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행성 이민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제는 국경을 넘은 해외이주에서 점프하여 아직 개척되지 않은 행성들로 찾아가 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정말로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처럼 지구에 남겨진 사람들이 제법 있었네. 사정상 제때 떠나지 못한 사람들,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 사람들이지. 우주 연방은 우리를 외면했네.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로 개척 행성에서 '먼 우주'로 급격하게 밀려난 행성들은 수십 개가 넘는데, 그 수십 개의 행성에 얼마 되지도 않는 사람들을 보내기에는 정체성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거야. 우스운 일이지." (p 170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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