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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2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거침없이 유쾌한 시대 풍자 코미디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거침없이 유쾌한 시대 풍자 코미디 작품입니다. 지난 1989년 초연 이후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렇게 롱런을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아들이 제대하고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함께 본 연극이 바로 입니다.  이날의 캐스트는 더 늘근도둑 노진원, 덜 늘근도둑 박철민, 그리고 수사관 이호연 배우였습니다.  는 웃음과 해학, 능청스러운 연기, 시대 풍자가 있는 연극인데요. 폭발적인 재치와 입담으로 대표되는 시사코미디 연극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저희는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1관에서 연극을 관람했는데요. 아트포레스트 1관은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자리해 있어 쉽게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

The 2024.12.13

대학로의 계절은 언제나 파릇파릇한 꿈이 피어나는 봄이다

어느 여름날 오후, 아들과 함께 대학로에 갔다. 갑자기 어두워진 하늘에서 무섭게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금세 뜨거운 햇살이 열기를 뿜어댔다.  이화로터리에서 혜화로터리까지 천천히 걸으며 대학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오래전 그날, 서울대가 관악산으로 캠퍼스를 이전하기 전인 1975년까지 대학로에 자리 잡고 있었던 문리대 캠퍼스에 대한 이야기와 그 시절 지식인들의 치열했던 고뇌와 만날 수 있는 학림다방에 대한 추억까지, 살아온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시대도 전혀 다를 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들이 어렸을 때, 마로니에 공원에서 즐겁게 뛰어다녔던 일과 대학로에 있던 로봇박물관에 자주 왔던 이야기, 이곳의 어느 식당에서 가족이 함께 밥을 먹었던 추억까지 하나하나 소환되고 있었다.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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