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리알토 다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베니스의 랜드마크라고 알려져 있다. 많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는 산 마르코 광장과 더불어 관광객들이 꼭 찾게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만약 베네치아의 수많은 다리 중에서 셀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면, 그곳이 바로 리알토 다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돌로 만든 아치 하나만으로 떠받쳐지고 있는 리알토 다리는 낮에 보아도 장관이지만, 붉은 노을이 고개를 내비칠 때는 물론 어둠이 내려앉은 캄캄한 밤에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대운하에 비친 불빛들이 마치 수로 아래에 숨어 있는 동화 속 마을로 이어주는 듯한 신비스러움을 전해준다. 저 물속 깊은 곳에 살고 있는 요정들이 금방이라도 얼굴을 내비칠 것만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