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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9번 2

푸르트뱅글러 지휘의 마지막 실황 음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푸르트뱅글러 지휘의 마지막 실황 음반 베토벤 교향곡 9번 1995년 그라모폰 히스토릭 비 성악 부분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이 음반은 1954년 8월 22일 루체른 페스티벌에서의 실황 녹음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루체른 공연은 지휘자 빌헬름 푸르트뱅글러의 마지막 유산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 연주 이후 석 달만에 푸르트뱅글러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시 자신들을 초월하는 연주였다는 평가를 지금에 이르기까지 받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그 이유를 찾고자 합니다. 듣는 이에게 남모를 경외감을 부여하고 있는 제1악장과 더불어 청중에게 새로운 생명감을 안겨주는 스케르초와 아다지오의 서정성이 마지막 악장에 이르기까지 강한 황홀경에 빠져들게 합니다..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지휘자로 부활한 또 다른 이름으로의 베토벤

또 다른 이름으로의 베토벤, 그 영감적 신비주의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서른한 살의 나이로 베를린 필 지휘대에 오른 빌헬름 푸르트뱅글러(1886.1.25~1954.11.30). 청중들로 하여금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지 않도록 관례를 만들기도 한 그는 히틀러의 반유태주의와 독재에는 반발했지만, 음악에 있어서 만큼은 철저한 독일인이 아니었을까.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푸르트뱅글러는 전혀 색다른 울림을 창조해내는 낭만적인 지휘자, 바로 그 이름으로 기억된다. 글 엄익순 지휘자라는 이름으로 떠오르는 나의 기억 속에는 화려하고 현란한 동작으로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던 레너드 번스타인과 타고난 재능을 바탕으로 권력과 부를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조금은 권위적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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