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반 웃음 가득, 귀엽고 사랑스러운 결혼식 토요일이었던 어제, 정말로 오래간만에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이맘때 즈음에 예식장에 다녀왔으니, 거의 일 년 만인 것 같습니다. 그 사이 장례식장에는 모두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발걸음을 남겼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우울했던 팬데믹 시대가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한 살 한 살 세월의 흔적들이 더해갈수록, 이상하게도 감출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눈물'이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 이러한 감정의 솔직함이 그리 잘 어울리지 않는 결혼식장에서 신랑 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쏟아져 나오는 것이 참 어이없게 느껴지기까지 하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결혼식장에서 눈물이 툭 튀어나올 때가 많아졌습니다. 오늘도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