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인 집밥표, 소머리국밥과 소머리 수육 얼마 전에 가족모임이 있었는데요. 메뉴를 고민하다가, 영양을 보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소머리국밥과 소머리 수육으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로 호된 대가를 치르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푸짐하게 수육도 실컷 먹을 수 있었지만요. 맞춘 소머리가 집으로 도착하는 순간, 핏물을 빼고, 초벌 삶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지쳐갔습니다.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그 비주얼 때문에 조금 겁이 나기도 하고요. 그리고 소머리 하나는 그 양이 너무 많았습니다. 삶은 소머리를 칼로 써는 시간도 적지 않게 걸렸거든요. 저 사진 속 도마 옆에 컵이 보이시나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뜨거운 커피를 두 잔이나 놓고 번갈아 마시면서 고기를 썰고, 또 썰고~~..